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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10. 담낭의 초음파 진단

by 성실챔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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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은 간의 우엽과 좌엽 사이에 위치하는 타원형의 장기이며 서양배와 비슷한 모양이다. 대체로 이완된 상태의 담낭은 직경 3~5센티, 길이 7~10센티 정도이다. 정상 용적은 약 50mL며 팽창되었을 때 정상 담낭 벽의 두께는 실측치로 1~2mm 내외이다. 담낭은 우측 신장의 앞쪽, 췌장의 두부 및 십이지장의 외측에 위치하며 간의 뒤쪽에 붙어있다.

담낭은 복막으로 덮여 있고, 간과 접하는 부위는 복막이 없어 섬유조직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조직은 간의 결합조직과 연결된다. 드물게 담낭을 둘러싸는 복막이 느슨해 많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담낭 벽은 조직학적으로 점막, 근 층, 근육 주위 결합 조직층, 장막의 네층으로 구성되며 위장관 벽과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담낭은 기저부(fundus), 체부(body), 하트만 주머니(infundibulum), 경부(neck)의 네 부분으로 나뉜다. 체부는 중간 부분이며 십이지장과 닿아 있을 수 있다. 하트만 주머니는 체부와 경부 사이에 국소적으로 확장된 부분으로서, 결석이 잘 고이는 자리이다. 경부는 체부와 담낭관 사이에 있으며, 항상 간의 main lobe 간 열과 일정한 위치 관계를 갖고 있다. 

검사방법 및 정상 초음파 소견 

담낭 초음파는 최소한 6시간 금식한 후에 검사를 시행해야 담낭이 충분히 팽창되어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4MHz의 탐촉자를 사용해 검사하게 되는데, 마른 환자나 담낭이 복벽에 가깝게 있는 경우에는 5MHz 이상의 탐촉자를 사용하는 것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서 유리하다. 담낭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담낭의 경부와 항상 인접해 있는 main lobe 간 열을 지표로 해 찾으면 된다. 좌우 간엽을 경계 짖는 이 열은 지방 조직을 포함하므로 초음파 검사상 고 에코로 보인다. 담낭 초음파 검사는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종축과 횡축으로 스캔하여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작은 담석이 숨어 있기 쉬운 담낭의 경부 부위를 살펴야 한다. 환자를 좌측 옆으로 눕히면 담낭이 더 잘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경부에 숨어 있는 결석을 기저부로 굴러 나오게 할 수도 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참게 하면 담낭이 늑골 하로 더 내려와서 관찰하기 용이하며, 반 기립 상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담낭을 관찰할 때는 보고자 하는 부위에 초점을 두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금식 상태의 환자에서 정상적인 담낭은 타원형의 저 에코로 보이며 균일하고 얇은 (1~2mm) 벽을 가진다. 초음파의 정상 담낭 크기의 상한은 길이 10cm, 전후 지름 5cm이다. 담낭 벽 두께는 충분히 담낭이 확장된 상태에서 전벽을 초음파 음속에 직각이 되도록 해 측정해야 한다. 담낭 벽은 식후 또는 어떤 이유로든 담낭이 수축한 상태에서 좀 더 두껍게 보이며 세 층을 구별할 수도 있다. 초음파에서 담낭이 안 보이는 가장 흔한 원인은 1) 담석을 가지는 반흔성의 수축한 담낭이다. 2) 담낭 무형성증 3) 담낭 벽 석회화 4) 담낭 내 또는 담낭 벽 내 기체 등도 초음파에서 담낭이 안 보이는 원인이 된다. 담낭 내 부유 담석 또는 공기가 있는 경우 담낭의 내강을 찾지 못하고 위장관과 혼동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정상 담낭 초음파의 소견은 7~10cm, 타원형의 무 에코이고, 담낭 벽이 3mm 이상인 경우 비정상적인 비대로 본다.  

담낭의 선천성 기형

태생학적으로 담낭은 체부와 기저부 사이에 주름이나 격막이 있고 기저부가 구부러진 모양을 보이는 프리지어 노자 변형은 가장 흔한 해부학적 기형이며 전 인구의 1~6퍼센트에서 보인다. 담석이나 선근종 증으로 오인될 수 있다. 이방성 담낭은 담낭이 2개의 비슷한 크기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분할된 담낭에서 기저부는 담즙의 흐름에 정체가 생기므로 기저부에 국한된 결석이나 부분적 담낭염 등 중첩이 있을 수 있으나 드물다. 선천성 이상이다. 담낭 무형성증이 있는 성인 환자는 약 2/3가 담도계 증상을 동반하며 간 외 담도 결석이 있는 경우도 25~50퍼센트에 이른다. 담낭이 염전 되면 담낭 벽 비 후나 위치 이전이 올 수 있다. 담낭이 염전 되면 담낭 벽 비 후나 위치 이상, 담낭 팽창 등의 소견을 보일 수 있으나 수술 전에 진단 되는 경우는 드물며, 보통 급성 담낭염 진단하에 수술받게 된다. 거대 담낭이 올 수 있는 경우는 당뇨병, 인신, 심한 비만 등이다. 가장 흔한 적응증은 담석의 진단으로서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 모두 95~99퍼센트로 보고 되고 있다. 담낭 결석이 초음파 영상에서 후방음영을 동반하는 강한 에코로 나타나며 체위 변화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담석의 유무를 초음파 검사로 100퍼센트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흔한 형이며 담낭 내에 후방 음영을 동반하는 강한 에코를 보이는 물질이 관찰되는 경우이다. 담낭이 보이지 않으면서 담낭이 위치할 부위에 후방음영을 동반하는 에코 물질이 관찰되는 경우로서 초음파 검사의 진단율은 88~98퍼센트이다. 후방음영이 없는 작은 에코 물질이 관찰되는 경우이며 초음파 검사의 진단율은 60~80퍼센트이다. 담낭 결석에서 후방음영은 담낭 결석의 진단과 다른 병변과의 감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후방음영이 강한 담석은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결정 구조의 크기가 큰 경우가 많고 단단하다. 즉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가 많으나 일부 담석도 적절한 물리적 조건이 갖춰지면 동일한 초음파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담석의 석회화 정도, 표면의 특성, 비중 등은 후방 음영의 발생 정도의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석의 크기를 측정할 때는 종 측을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직경이 0.5cm 미만의 결석은 과대하게 측정하는 경우가 많고 2cm 이상의 큰 결석은 과소하게 측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큰 결석의 경우 결석의 변 연이 음향 반사 및 흡수로 인해 정확하게 영상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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