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국소성 간질환
양성 국소성 간질환은 염증성 질환과 조 양성 질환으로 나뉘며 후자는 발생 기원세포에 따라 다양한 질환으로 구분된다.
국소성 염증성 간질환
간 고름 : 간 고름은 원인에 따라 화농성과 아메바성으로 나누며,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아메바성 간 고름이 더 흔하나 아메바성 간 고름은 위험도가 높은 일부 유행지역 외에 선진국에서는 드물다. 간 고름과 관련된 사망률은 이전에는 70퍼센트까지 보고되었으나 선진국에서는 10퍼센트 미만으로 낮다.
화농성 간 고름: 화농성 간 고름의 원인은 다양하나 상행 성 담도염 또는 담도폐쇄 후의 이차 감염 등 담도계를 통한 전파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 충수염, 게실염, 염증성 장 질환 등 상장간막동맥 영역의 장 질환의 문맥 계를 통한 전파, 골수염, 폐렴, 심내막염 등 동맥 계를 통한 전파, 외상 등 주위 장기로부터의 직접 파급 등 시술과 연관된 의인성 전파 등이 있다. 그러나 간 고름의 절반 정도에서는 그 원인을 찾지 못하며, 이 경우 혐기성 세균이 원인균인 경우가 많다. 화농성 간 고름의 원인균은 반수 이상에서 다발성이나 대장균이 가장 흔하다. 간 고름은 크기에 따라 미세고름과 거대고름으로 구분되며, 2cm 이하의 작은 농양으로 구성되는 미세고름은 두 가지 다른 양상으로 올 수 있다. 첫째, 진균성 고름처럼 간 전체에 고루 퍼지는 형태이거나 둘째, 국소적으로 군집성 양상으로 뭉쳐 있다가 이후 서로 융합되어 좀 더 큰 고름을 형성하는 형태이다. 이 중 전자는 포도상구균 간염에서 주로 보이는 소견이다. 간 고름은 초음파에서 매우 다양한 모양과 에코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간 고름의 성숙 과정에 따라 그 성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초기의 고름은 경계가 불분명한 국소적 에코의 증가로 보이며, 심지어 뚜렷한 외벽 없이 급성 화농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병리학적으로는 간 내에 미만성으로 염증세포가 침윤한 것으로 보이게 된다. 점차 진행할수록 벽이 형성되어 경계가 지워지며 내부 내용물이 액화되면서 에코가 감소한다.
고름의 진행이나 액화 속도는 세균의 침습력 과 숙주의 면역반응에 좌우된다.
특히 내부 내용물의 액화 정도나 찌꺼기 등을 보기에는 균질한 저 음영으로 보이는 ct에 비해 초음파가 낫다. 대게 시간이 지나면 경계가 분명한 저 에코 병변으로 보인다. 내부 에코는 균일한 것부터 거칠고 복잡한 내무 에코를 갖거나 격벽 또는 액체 계면을 보이는 것까지 다양하다. 내부가 균일한 액체인 경우, 후방음향증강을 보일 수 있다. 농양은 가스를 형성하는 균에 의해 공기를 함유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공기 형성은 화농성 간 고름의 약 20퍼센트에서 동반된다. 농양 내에 공기가 있으면 후방음영을 동반한 매우 지저분한 고 에코로 보이거나 반향 허상을 보일 수 있다. 다층구조가 초음파에서 보일 수 있는데, 가장 중심부 괴사 부위는 저 에코로 보이고, 다음 바깥층은 육아조직 층으로 조직이 고 에코로 보이며, 다음 바깥층은 치밀한 섬유조직이 많아 저 에코로 보여 이중 과녁 증후를 보인다. 이러한 소견은 화농성 고름뿐만 아니라 아메바성 고름에서도 보일 수 있다. 가끔 중심부 괴사가 일어나지 않아 중등도의 에코와 약한 후방음향증강 소견이 보여 고형 종괴와 혼동되기도 한다. 또한 심한 괴사를 동반하거나 감염이 중복된 악성 간 종괴는 간 고름과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때는 세침흡인 술이나 생검 등 조직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아메바성 간 고름
전 세계 인구의 10퍼센트 정도가 아메바에 감염되어 있다. 아메바성 간 고름은 아메바증의 가장 흔한 대장 외 발현이며 약 8.5 퍼센트에서 생긴다. 임상 양상만으로는 화농성 간 고름과 감별하기가 쉽지 않으며, 간혹 급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고 복통과 설사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화농성 간 고름이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합병증의 일환으로 주로 나타나는 데 반해 아메바성 간 고름은 기저질환 없이 일차적으로 간 고름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는 고열과 우상 복부 통증을 동반한다. 고위험지역 주민이거나 그곳을 여행한 적이 있는 사람에서 잘 나타난다. 간혹 급성 담낭염으로 오인되어 담관 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임상 양상, 역학적 소견, 영상 소견과 혈중 아메바 역가를 종합해서 진단할 수 있다. 혈청학적 소견이 음성이라 할지라도 아메바성 농양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화농성 간 고름과 감별은 쉽지 않으나, 화농성 농양은 다발성이 좀 더 흔하며 주위 경계가 불분명한 데 반해 아메바성 농양은 단일성이며 경계가 뚜렷하고 난형 혹은 원형이 흔하다. 초음파상 에코는 대게 저 에코이며 고 에코 성벽을 가진 경우가 많다. 후방음향증강은 화농성 농양에서 더 흔하다. 주로 간 피막 근처에 생긴다. 주로 간 피막 근처에 생긴다. 그런데도 양 질환의 초음파 소견이 많이 겹치므로 초음파 소견과 함께 적절한 임상 양상 및 역학적 소견을 고려해 진단하고, 필요하면 초음파 유도 흡입술을 시행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파열되어 복막강이나 흉막강, 폐 또는 심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아 간 외로의 파급력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아메바성 간 고름은 약물에 반응하며 화농성 간 고름과 달리 파열되어 심막 압전의 위험이 있을 때와 화농성 간염이 동반되어 있을 때를 제외하면 배액술은 따로 필요하지 않다.
양성 국소성 종양성 간질환
간 세포성 기원: 간 선종, 재생결절
담관 세포성 기원: 간낭종, 다낭성 간질환, 담관 선종
간엽조직 기원: 과오종, 혈관종, 지방종, 혈관근지방종, 섬유종
'초음파' 카테고리의 다른 글
8. 악성 국소성 간질환 (0) | 2022.12.21 |
---|---|
7. 국소성 선천성 간질환 (0) | 2022.12.20 |
5. 상복부 초음파 해부학과 스캔 방법 (0) | 2022.12.19 |
4. 복부 초음파에서의 임상적 응용 (0) | 2022.12.19 |
3. 삼차원 초음파 영상의 형성 원리 이해 (0) | 2022.12.18 |
댓글